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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행복한 고민 빠졌다…쏟아지는 러브콜, 재계약 선택지도 열렸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27·울버햄프턴)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일찌감치 규모가 더 큰 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던 가운데 소속팀 울버햄프턴도 재계약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황희찬 입장에선 여러 선택지를 두고 향후 거취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황희찬 측과 새로운 계약을 놓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협상은 긍정적으로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황희찬도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서 뛰는 걸 만족하고 있다. 구단 역시 황희찬의 최근 경기력에 대한 보상으로 개선된 계약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조건만 괜찮다면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디애슬레틱은 앞서 다음 시즌 EPL 구단들의 선수단 계약 상황을 조명하면서도 황희찬의 재계약 가능성을 조명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무서운 득점력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기간이 2년 남는다. 조만간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되지 않으면 의외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본 바 있다. 울버햄프턴 구단 입장에선 ‘의외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빠르게 협상 테이블을 차린 셈이다.황희찬은 지난 2021년 여름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하면서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오는 2026년 6월까지다. 아직 계약이 2년 7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계약 연장 가능성이 제기되는 건 흔치는 않은 일이다. 울버햄프턴 구단이 황희찬과 동행을 더 이어가기 위해 그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선발 9경기)에 출전해 무려 6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6골은 팀 내 1위는 물론 EPL 전체 득점 순위에서도 공동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황희찬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 선수들의 기록이 2골이니 황희찬의 팀 내 존재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공격 포인트(8개) 수도 파울루 네투(1골·7도움)와 공동 1위다.중요한 순간에서 터진 득점포가 유독 많았다. 경기 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더 코리안 가이’ 지칭으로 화제가 됐던 맨체스터 시티전에선 결승골을 넣었다. 리버풀, 애스턴 빌라전에선 귀중한 선제골을, 크리스털 팰리스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팀을 구해내는 중요한 동점골을 넣었다. 이같은 활약으로 황희찬은 9월에 이어 10월에도 울버햄프턴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9월엔 2위, 10월엔 1위로 당당히 울버햄프턴 최고의 선수 입지를 다졌다.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더욱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황희찬이 기록 중인 이번 시즌 유효 슈팅 수는 단 6개다. 골문 안쪽으로 향한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킨 것이다. 전체 슈팅 중에서 득점으로 연결된 골 전환율 역시 EPL 1위다. 헤더로 2골, 왼발과 오른발로 각각 2골씩 기록한 득점 루트 역시도 매우 고르게 분포돼 있다. 저돌적인 돌파 능력뿐만 아니라 이젠 결정력까지 갖춘 공격수가 됐다.이미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황희찬의 유럽 빅리그 한 시즌 리그 최다골은 지난 2021~22시즌 울버햄프턴 입단 첫 시즌의 5골이었다. 올 시즌 이미 6골로 당시 기록을 넘겼고, 사상 첫 E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 기세라면 유럽 진출 이후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 경신도 바라볼 수 있다. 황희찬의 기존 기록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 12골을 넣었던 지난 2016~17시즌이 커리어 하이다. 특히 홈팬들을 연일 열광시키면서 팀 내 입지가 더욱 단단해진 모습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시작으로 홈에서만 6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1877년 창단한 울버햄프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울버햄프턴 안방인 몰리뉴 스타디움을 찾던 많은 홈팬들에게 늘 값진 선물들을 안겼으니 팀 내 입지가 두터워진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울버햄프턴 구단이 황희찬과 동행을 더 이어가려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가뜩이나 황희찬을 주시하는 구단들이 많은 상황에서 재계약 가능성까지 흘러나오고 있으니 황희찬도 여러 선택지를 두고 신중하게 판단을 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여름 황희찬은 토트넘, AS로마 등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울버햄프턴 재정난과 맞물려 이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황희찬은 우선 울버햄프턴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재정난과 맞물려 일각에서 흘러나왔던 이적설과는 무관하게 훌렌 로페테기 당시 감독이 황희찬의 이적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새 시즌에 돌입한 뒤 연일 뜨거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니 황희찬을 주시하는 팀들도 자연스레 더 늘어날 전망이다. 측면은 물론 2선 전 지역과 최전방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데다 스피드와 돌파력, 여기에 올 시즌 득점력까지 눈을 뜬 흐름이니 울버햄프턴보다 더 강한 팀들 입장에서도 군침이 흐를 만한 자원이다. 울버햄프턴 구단이 빠르게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린 것도 다른 구단들의 이같은 관심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이제 선택권은 황희찬에게 있다. 현재 소속팀은 물론 자신을 노리는 다른 구단들도 존재하는 만큼 여러 가지를 두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 1996년생으로 공격수로서 최전성기에 돌입하는 시기인 만큼 더욱 고심해야 하는 타이밍이다.황희찬은 그동안 거취를 두고 고민할 때마다 꾸준한 출전 시간의 보장을 최우선 조건으로 잡았다. 여기에 울버햄프턴의 객관적인 전력을 고려할 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 등 더 큰 무대를 누빌 수 있을 만한 팀도 이제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황희찬의 UEFA 클럽대항전 출전은 라이프치히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를 뛰었던 2020~21시즌이 마지막이다. 그동안 황희찬에게 중요한 조건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진 금전적인 부분도 슬슬 고민할 때가 됐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황희찬의 현재 주급은 3만 파운드(약 4500만원)로 추정된다. 팀 내에서도 중위권 수준에 그치고,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울버햄프턴이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겠지만 팀 내 최고 주급 선수도 9만 파운드(약 1약 4600만원)에 불과한 파블로 사라비아라는 점에서 상승폭도 그리 크진 않을 전망이다. 황희찬이 원하는 출전 시간이 보장되는 데다 계약 조건도 훨씬 좋다면 황희찬도 새로운 도전을 택할 수 있다.만약 황희찬이 새로운 도전으로 결심이 서서 울버햄프턴과 재계약하지 않으면, 황희찬의 거취를 둘러싼 이적설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울버햄프턴 구단 역시도 황희찬과 동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높은 이적료를 책정해 이적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구단 재정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 만큼 황희찬을 계속 품고 있기보다는 치솟는 황희찬의 몸값 속 이적을 허락할 가능성이 있다. 계약 만료가 다가워질수록 황희찬의 이적료 역시 낮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황희찬과 동행을 더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황희찬을 이적시키기 위한 울버햄프턴 구단의 움직임도 빨라질 수 있다.한편 황희찬은 현재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준비 중이다. 지난 싱가포르와의 1차전에서도 헤더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A매치에서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황희찬이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게 될 중국전은 오는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3.11.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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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독일파, K리그를 빛낸다

그야말로 믿고 쓰는 ‘독일파’다. 독일에서 돌아온 ‘영건’들이 K리그에서 빛나고 있다. 일찍이 해외 무대를 두드린 한국 선수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추세다. 유럽 무대에서 어렵사리 커리어를 이어가기보다, 팀 적응 등이 수월한 국내에서 다시 기량을 갈고닦아 유럽에 재도전하기 위해 K리그행을 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해외파’ 타이틀이 부담스러울 만도 하지만, 국내에서 해외 경험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이들이 여럿 있다. 독일 쾰른에서 뛰었던 황재환(22·울산 현대)이 대표적이다. 울산 유스 출신인 그는 쾰른에서 2년 6개월간 활약했지만, 1군 데뷔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울산으로 돌아와 프로에 데뷔한 황재환은 올 시즌 K리그1 10경기에 나서 2골을 넣는 등 팀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천성훈(22)도 비슷한 예다. 인천 성골 유스인 천성훈은 2018년 아우크스부르크 입단 후 4년 만에 ‘친정’ 인천에 입단했다. 최전방에 고민이 있었던 인천은 천성훈의 등장으로 한시름 놨다. 그는 12경기에 출전해 5골을 몰아치는 등 인천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 또 다른 독일파 둘이 K리그에 돌아왔다. 이동경(25·울산)과 홍윤상(21·포항 스틸러스)이 그 주인공이다. 2022년 1월 울산을 떠나 독일 샬케04로 이적하며 유럽 도전을 시작한 이동경은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해 9월 FC 한자 로스토크로 적을 옮겼지만,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2022~23시즌을 끝으로 독일 도전을 마친 이동경은 친정행을 택했다. 그는 지난 7월 21일 제주 유나이티드전(2-1 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국내 복귀를 알렸다. 최근 단연 화제의 인물은 홍윤상이다. 2021년 고교 졸업 후 포항 유니폼을 입은 홍윤상은 입단 직후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장크트푈텐, 독일 뉘른베르크 등에서 경험을 쌓고 올여름 포항에 돌아왔다. 등장부터 센세이션했다. 홍윤상은 지난달 20일 데뷔전이었던 대전하나시티즌전(4-3 승)에 팀이 3-0으로 앞서있던 후반 35분 교체 투입됐고, 포항은 순식간에 대전 공격수 티아고에게 3골을 내줬다. 홍윤상은 경기 종료 직전 절묘한 헤더로 득점하며 팀에 승리를 안기는 동시, 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대전전에 이어 강원FC전(1-1 무)에서도 골망을 갈랐다. 어린 나이에 독일에서 경험을 쌓은 이들이 국내에서 재능을 꽃피우고 있다. 구단과 선수 모두 웃을 수 있는 긍정적인 바람이 K리그에 불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09.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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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라인’의 황금 인맥…황희찬 “뮌헨 친구들, 민재를 잘 부탁해”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27)이 ‘1996년생 절친’ 김민재(26)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축하했다. 이어 뮌헨에서 뛰고 있는 전 동료들을 소환하며 ‘김민재를 잘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뮌헨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나폴리로부터 김민재를 영입했다. 그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도 등번호 3을 배정받았다. 길고 긴 김민재 사가에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이었다.한편 축구대표팀에서 같은 1996년생 절친으로 알려진 황희찬도 곧바로 김민재의 이적을 축하했다. 황희찬은 SNS를 통해 김민재를 태그한 뒤 ‘가자’라는 멘트를 적으며 그를 응원했다. 눈길을 끈 건 황희찬이 태그한 다른 두 명의 선수였다. 주인공은 현재 뮌헨 소속의 콘라드 라이머(26·오스트리아) 다요 우파메카노(24·프랑스)였다. 황희찬은 과거 FC 리퍼링, FC 잘츠부르크(이상 오스트리아) RB 라이프치히에서 두 선수와 한솥밥을 먹었다. 함께 활동한 기간도 비슷하다. 황희찬은 라이머와 43경기, 우파메카노와 47경기를 함께 소화했다. 미드필더 라이머의 경우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했다. 지난 2017년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으며 독일 무대에 입성한 그는 190경기 15골을 터뜨린 수준급 미드필더다. 숱한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이적료 없이 이번 여름에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수비수 우파메카노는 김민재의 경쟁자 중 한 명이다. 그는 2017년 1월 1850만 유로(약 262억원)의 이적료로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54경기 출전하며 분데스리가 수위급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다. 이후 2021~22시즌을 앞두고 4250만 유로(약 603억원)의 이적료로 뮌헨에 합류했다. 그는 2시즌간 81경기 나서며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뮌헨의 중앙 수비수 듀오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2022~23시즌 후반기 다소 경기력이 하락한 모습을 보여 비난의 대상이 됐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연이은 볼처리 실수로 실점을 내주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1차전을 내준 뮌헨은 결국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8강에서 짐을 쌌다.이에 독일 현지 매체는 시즌이 끝난 지난 6월 초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현재 수비진의 빌드업 플레이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 중앙 수비수 영입을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적임자가 바로 김민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김민재의 이적이 공식 발표되자,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2023~24시즌 뮌헨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무국은 2가지 전형을 제시했는데, 4-2-3-1과 3-4-3이었다. 백4로 구성될 시 김민재는 더 리흐트와 짝을 이룰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백3라면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 김민재가 호흡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는 이미 독일 매체에서 전망한 내용와 유사하다. 지난달 중순 뮌헨이 김민재 영입설에 이름을 올렸을 때,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김민재가 더리흐트와 백4를 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달 초 독일 빌트 역시 “분명한 것은 김민재가 더 리흐트와 함께 뮌헨의 핵심을 이룰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하며 뮌헨이 트레블에 도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한편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구단을 통해 “뮌헨은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다. 뮌헨에서 나를 기다리는 모든 것이 정말 기대된다. 내게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이곳에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다. 클럽과의 대화에서 나에 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처음부터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며 “첫 번째 목표는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다. 그 외에도 가능한 한 많은 타이틀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라운드 위 김민재의 모습은 일주일 뒤 일본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뮌헨은 곧 일본으로 떠나 투어를 진행한다. 오는 26일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만나고, 3일 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격돌한다. 내달 2일에는 싱가포르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맞대결을 펼치는 일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3.07.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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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선수들, 유럽서도 기술 좋지만…” ‘유럽 데뷔’ 이진현이 본 도전 조건

이진현(26·대전하나시티즌)이 유럽 도전 필수 조건을 이야기했다. 그는 피지컬과 템포를 강조했다.이진현은 지난 13일 경남 거제시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대전이) 지난해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뤘고, 한 시즌 더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K리그1에서 대전이 보여줄 모습이 기대된다. 대전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대전의 중원사령관인 이진현은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를 포함, 29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대전 승격의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시즌을 마친 이진현은 폴란드 명문 레기아 바르샤바 팀 훈련에 합류했다. 입단 테스트 격이었다. 지난해를 끝으로 FA(자유계약)가 된 그가 유럽 진출에 다시금 도전한 것. 하지만 바르샤바와 연이 닿지 않았고, 대전과 재계약했다. 이진현은 “테스트라기보다 바르샤바 팀 훈련이나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함이었다. 개인 훈련보다 팀 훈련이 몸 상태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며 “(유럽에) 처음 갔을 때와는 다르게 편안함이 느껴졌다. 팀원들도 잘해줘서 여유롭고 재밌게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이진현은 2017년 오스트리아 빈으로 임대 이적, 유럽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한 시즌 간 임대 생활을 마치고 줄곧 국내 무대를 누볐지만, 당시 유럽 생활이 그에게는 큰 자산이다.이진현은 “유럽 선수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하는지 알아서 그 무대를 꿈꾸고 있다. 만약 다시 도전해 유럽에서 뛰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라고 했다. 몸소 느낀 한국과 유럽의 차이점도 세세히 이야기했다. 이진현은 “(차이점으로) 경기 템포와 피지컬을 말할 수 있다. 기술은 한국 선수들이 더 나은 부분이 있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경기 템포와 피지컬, 그리고 문화 적응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졌어도 문화와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피지컬의 중요성을 아는 이진현은 비시즌임에도 꾸준히 관리해 근육량을 늘렸고, 70kg까지 증량했다. 그는 “(유럽 도전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피지컬이 첫 번째다. 언어 공부도 많이 해서 완전한 의사소통이 돼야 적응이 수월하다. (언어를 익혀야) 스태프와 전술에 관해 소통을 할 수 있다. 나는 그런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선수들의 유럽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올겨울에만 오현규(셀틱), 박지수(포르티모넨세) 등이 유럽으로 향했다. 과거 도르트문트, 마인츠 등 해외에서 오래 뛴 박주호(수원FC)는 최근 ‘해외에 갈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가야 한다’며 유럽행을 추천했다. 이진현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유럽에서 뛰다가 K리그에 왔을 때,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선수들도 (유럽에서) 무엇이든 배워올 수 있다고 본다. 선수로서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경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희웅 기자 2023.02.1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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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에 기대했지만... ‘슛 0개’ 황희찬, 교체 아웃→절친은 해트트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성사된 절친의 재회에 축구 팬이 기대감을 내비쳤으나, 결과는 싱겁게 끝났다.황희찬(27)이 속한 울버햄프턴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0-3 완패를 당했다. 승점 17(4승 5무 11패)이 된 울버햄프턴은 리그 17위에 자리했다. 18위 AFC 본머스에 득실차(울버햄프턴 –8, 본머스 –18)에서 앞선다. EPL은 18~20위가 2부로 강등된다.황희찬은 절친과 EPL에서 재회했다. 주인공은 노르웨이 출신의 맨시티 최전방 공격수 엘링 홀란드(23). 황희찬과 홀란드는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소속의 잘츠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잘츠부르크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둘은 각기 상위 리그에 진출한 뒤 EPL에서 다시 만났다. 둘은 경기 전에 만나 포옹을 나눌 만큼 각별한 사이를 자랑했다.다만 활약은 상반됐다. 홀란드는 전반 40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헤딩 슛으로 이날 경기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면 4-3-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황희찬은 슛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 45분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 등 다른 공격수들과 대거 교체됐다.황희찬이 교체된 뒤에도 홀란드의 득점 기록은 멈추지 않았다. 홀란드는 후반 10분 일카이 귄도간이 얻어낸 페널티킥에 성공했고, 4분 뒤에는 리야드 마레즈의 패스를 받아 올 시즌 네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리그 23~25호 골을 연이어 터뜨린 홀란드는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이상 23골)의 기록을 넘었다.경기 후에도 황희찬과 홀란드는 포옹을 나누며 헤어졌다. 평가는 엇갈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홀란드에게 평점 9.05를 건넸다. 반면 황희찬은 팀 내 공격수 중에서 가장 낮은 6.03을 받았다. 90MIN도 홀란드에게 평점 10을 준 데 비해 황희찬에게는 평점 4를 줬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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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리거' 홍현석, KAA 헨트 '10월 이달의 선수' 선정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에서 활약하는 홍현석(23)이 소속팀 KAA 헨트에서 ‘10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헨트는 구단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구단이 선정하는 ‘10월의 선수’로 홍현석이 뽑혔다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홍현석은 10월 한 달 동안 리그(6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3경기)를 합쳐 9경기에 나섰다. 3골·1도움을 기록했다. 팀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며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고 전진패스를 꾸준히 공급했다. 오스트리아 LASK 린츠에서 뛰다 올해 8월 헨트로 이적한 홍현석은 리그에서 4골·2도움, 콘퍼런스리그에서는 1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홍현석의 활약에 10월 리그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 헨트는 현재 리그 5위에 자리해 있다. 지난 6일엔 클뤼프 브뤼헤를 2-0으로 꺾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영서 기자 2022.11.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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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신형 엔진’ 홍현석 “한 경기에 13㎞ 뛰니 감독, 선수들이 놀랐죠”

“박지성 선배만큼 열심히 뛰고 싶고, 뛸 자신이 있다.” 벨기에 프로축구 1부 리그(주필러 프로 리그) 소속의 KAA 헨트에서 활약하는 홍현석(23)은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4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도중 오스트리아 리그의 LASK 린츠에서 헨트로 이적한 홍현석은 데뷔 경기부터 원더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지난 10일 AS 외펜과 경기에서 날렵한 드리블로 유럽 무대 첫 멀티 골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홍현석은 “오스트리아 리그보다 벨기에 리그가 내가 축구 선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에 좋은 리그라고 생각했다. 유럽 대항전에 나갈 수 있다는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 벨기에 리그는 오스트리아 리그와 비슷하면서 다르다. 벨기에가 더 빠르고 직선적이다. 선수의 개인 능력도 오스트리아 리그보다 더 좋다”고 했다. 홍현석은 지난 시즌 린츠에서 26경기에 나와 6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8경기 1골·2도움으로 활약하며 유럽대항전을 경험했다. 린츠는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에만 출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벨기에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헨트는 올 시즌 UECL보다 상위 대회인 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에 나서기도 했다. 헨트는 UEL 플레이오프에서 AC 오모니아에 2연패하며 탈락, UECL 본선에 참가 중이다. 헨트는 현재 UECL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홍현석은 올 시즌 유럽대항전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탄탄히 했다. 그는 “좋은 경험이 됐다. 내가 더 발전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됐다. 큰 동기부여가 됐다. 큰 무대에서 뛰니 실력도 늘었다”고 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출신으로 2018년에 유럽 리그에 도전한 중앙 미드필더 홍현석은 진영을 넘나드는 많은 활동량이 강점이다.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올해 6월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에도 차출됐다. 홍현석은 “현대 축구에서 많이 뛰지 않으면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유럽에 진출해선 많이 뛰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느꼈다”고 했다. 토트넘 손흥민(30)이 '쏘니'라고 불리는 것처럼 팀 내에서 '홍이'로 불리는 홍현석은 경기당 11~12㎞를 뛴다. 올 시즌 리그 경기에서는 최고 13㎞까지 뛰어 남다른 활동량을 보였다. 홍현석은 “13㎞를 뛰었다고 하니, 감독과 선수들 모두가 놀라더라. 다른 선수가 커버해야 할 장소까지 뛰니 한 소리 듣기도 했다. 헤인 반헤즈브록 헨트 감독님께서 ‘틀에 갇히지 말고 자유롭게 하라’고 주문한다”며 웃었다. 폭넓은 활동량, 날카로운 왼발 패스 능력이 강점인 홍현석의 롤모델은 축구대표팀 박지성(은퇴)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다. 홍현석은 “(많은 활동량 덕분에) ‘신형 엔진’이라고 불리면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 박지성 선배가 선수 시절 그라운드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뺏겼다”며 “황인범 선배는 나와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하다. 부족하지만 박지성, 황인범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12 05:19
스포츠일반

한가위에 풍성한 스포츠 이벤트...추석 연휴에 뭐 볼까

풍성한 한가위 연휴에는 국내외 스포츠 이벤트 역시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연휴에 마음 편하게 새벽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축구 팬들에게는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파 축구 스타들의 경기가 가장 큰 관심사다. 손흥민은 11일 새벽 1시30분(한국시간)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사흘 만의 경기여서 선수단의 피로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리그 2위의 강팀 맨시티는 토트넘이 상승세를 타기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다. 아직 리그에서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 ‘강팀 킬러’ 답게 맨시티전에서 시원한 골 세리머니를 보여주길 응원하는 팬이 많다. 김민재는 10일 밤 10시 스페치아와 세리에A 홈경기를 준비한다. 주전 수비수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김민재의 활약 여부에 따라 현재 2위 나폴리는 선두 도약도 노릴 수 있다. 10일 밤 11시에는 황희찬(울버햄튼)이 리버풀과 EPL 경기를 치른다. 2019년 라이프치히(오스트리아)에서 뛰던 시절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최고의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를 완벽하게 제치고 골을 넣어 스타덤에 올랐다. 이번에는 리그에서 판 다이크를 상대하는 황희찬의 모습을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이강인(마요르카)은 11일 밤 9시 레알 마드리드전에 출격을 준비한다. 황의조와 황인범 ‘황-황 듀오’가 활약 중인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는 9일 새벽 4시 유로파리그 첫 경기 낭트(프랑스)전을 치른다. 10일과 11일에는 스플릿 라운드를 눈앞에 두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경기도 일제히 열린다. 추석에 빠질 수 없는 추석장사씨름대회는 7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다. 7일 예선 경기를 거쳐 8일에는 여자부 단체전 결승과 여자부 매화(60㎏ 이하)·국화(70㎏ 이하)·무궁화(80㎏) 장사결정전이 열린다. 9일은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 10일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11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 12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각각 열린다. 프로당구(PBA) 3차 투어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에서는 인기 치어리더 안지현이 연휴 경기에 출격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안지현은 12일 열리는 대회 결승전 오프닝과 휴식 시간 공연에서 ‘프바걸즈’에 합류해 공연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은 9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김효주, 김세영, 최혜진 등 한국 선수들이 한국 선수 시즌 5승째에 도전한다. 이은경 기자 2022.09.08 07:16
해외축구

울산 현대 뛰던 오르샤, 챔스에서 첼시에 '일격'

한국 팬들 앞에서 뛰던 오르샤(본명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유럽 프로축구 정상을 다투는 무대에서 '명문' 첼시를 격침했다. 디나모 자그레브는 7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프로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첼시를 1-0으로 격파했다. 주도권은 전반전 내내 첼시에게 있었지만, 전반 13분 자그레브의 일격이 통했다. 공격수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어 공을 받은 게 오르샤였다. 오르샤는 공을 따낸 후 전방으로 쇄도했다. 첼시 수비라인을 격파했고, 하프라인을 넘어 드리블로 순식간에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었다.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는오르샤를 막으려 했으나 그의 빠른 템포 슛에 넘어가 골을 허용했다. 오르샤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2015년 크로아티아 HNK 리예카에서 전남 드래곤즈로 임대와 한국 무대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중국 리그 창춘 야타이에서 뛰다 2017년 다시 한국 무대로 돌아와 울산 현대에서 1년 6개월 간 뛰었다. 당시 38경기 동안 10골 3도움을 기록, 팀의 기념비적인 FA컵 첫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자그레브로 이적한 그는 지난 시즌 크로아티아 리그 33경기에 나서 14골, UCL 예선 1골과 UEFA 유로파리그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리그 8경기 5골 5도움, UCL 예선 7경기 4골 1도움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오르샤의 득점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첼시는 기습적으로 당한 실점을 만회하려 했으나 추가골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나오지 않았다. 경기 결과는 말 그대로 이변이다. 자그레브는 첼시를 비롯해 AC밀란(이탈리아), RB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함께 속한 E조에서 최약체로 분류됐다. 반면 첼시는 불과 두 시즌 전 UCL 정상에 섰던 팀이었으나 승리를 자그레브에게 내주는 이변을 허용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07 08:24
해외축구

이동경, 샬케 떠나 한자 로스토크로 임대 이적...다시 2부로

이동경(25)이 분데스리가 샬케04를 떠나 독일 프로축구 2부 리그 소속 한자 로스토크로 임대 이적했다. 샬케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말까지였던 이동경과의 임대 계약을 해지했다. 이동경은분데스리가2 소속 한자 로스토크로 이적한다"라고 밝혔다. 한자 로스토크도 "이동경의 임대 계약을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K리그1 울산 현대에서 활약하던 이동경은 올해 1월, 분데스리가2로 강등됐던 샬케로 6개월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2월 13일 뒤셀도르프전에서 교체 투입됐지만, 이후 발등 골절상을 당하고 말았다. 샬케는 부상을 당한 이동경과 임대 계약을 올해 말까지로 연장했다. 그사이 2021~22시즌 2부 리그에서 우승하며 다시 1부로 복귀했다. 이동경의 분데스리가 데뷔도 임박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022~23시즌 분데스리가가 개막한 뒤 이동경은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4경기 연속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2부 리그 소속팀이지만, 출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팀으로 향했다. 이동경은 로스토크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더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는 팀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동경의로스토크행은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오스트리아 출신 공격수 루카스 힌터제어의 도움이 있었다. 이동경은 "힌터제어와 함께 빨리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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